임베디드랜드

    ▶ 회로설명 (circuit description) : 우리 나라에는 흔하지 않지만 외화에 보면 종종 동전을 던져 순서를 정하거나 선택을 하는 경우가 나옵니다. 바둑에서 흑 백의 돌을 가리는 방법도 마찬가지이지만, 본질은 정확히 50%의 확률이 나타나는 상황하에서... 어느 한 쪽을 선택하고 (선택이 옳았는지...) 운을 시험해 보는 것입니다.
    이와같은 동전 던져 맞추는 과정을 전자회로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? 핵심은 정확히 50%의 확률상황을 만들고, 선택의 순간을 재빨리 잡아 표시하도록 하여 의지의 선택이 끼어들 수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...

    그렇다면 회로적으로 50%의 확률상황을 어떻게 만들 수 있으까요? 555로 고속의 구형파를 발생시키고, JK F/F (JK 플립플롯) IC를 사용하여 매 구형파마다 JK F/F 출력의 (2 가지) 상태를 바꾸어 나갑니다. 시험자가 스위치를 떼는 순간 JK F/F 입력에 공급되는 펄스가 멈추게 되므로, JK F/F 출력은 스위치를 떼기 직전의 상태를 보존하여 전해주게 되는 것입니다. ^^

    ※ JK F/F IC는 J, K 입력을 모두 High로 두면, 출력은 매 입력펄스마다 토글됩니다. 토글이란 이전상태가 High면 Low가 되고, Low면 High로 번갈아 바뀌어 가는 상태를 의미하는 "디지털 로직" 용어입니다.

    ▶ 회로도 (The circuit diagram) : Heads-or-Tails 회로

    ▶ 회로동작 설명 (circuit operation) : 555는 T = (R1+2xR2) x C1 / 1.44 = 약 0.5ms 주기의 구형파를 발생합니다. 즉 1 초당 약 2,000개의 펄스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지요... 4027은 CMOS 페밀리 IC로 2 개의 JK F/F을 내장하고 있습니다. (이 회로에서는 하나만 사용)
    4027 JK F/F의 6 번 J단자와 5 번 K 단자를 전원에 함께 묶어 High 상태로 만들어 두었으므로... 이제 매 번의 입력 펄스마다 출력상태가 반전되는 T 플립플롯 (T F/F)으로 동작합니다. 좀 더 정확히 묘사하면 입력펄스가 상승하는 순간에 출력상태가 반전됩니다. (상승에지에서 동작)
    SW1을 누르면, 고속의 555 출력펄스가 4027 T F/F 입력으로 연결되므로... 적색과 녹색의 LED가 번갈아 켜집니다. (초당 2,000번의 횟수로...) 그러나 LED의 깜박이는 점멸속도가 워낙 빠르므로 우리 눈에는 그저 두 LED가 같이 켜져있는 듯이 보이게 됩니다. SW1을 떼는 순간 (T F/F 입력이 차단되므로) LED는 적색 혹은 녹색중에 하나만 켜진 상태로 얼어붙게 됩니다. ^^
    로직 IC 중에서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TTL 페밀리 IC는 연결되지 않은 입력단자는 High 상태가 됩니다. 반면에 FET로 구성된 CMOS 페밀리 IC는 입력단자를 반드시 전원(High)이나 GND(Low)에 연결해서 상태를 고정해 두어야... IC의 정상적인 동작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. 그 이유는 CMOS IC인 경우 입력단자가 오픈(아무데도 연결되지 않은 상태)되어 있으면, 상태가 오락가락하며 안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.

    스위치를 누르고 어느 색깔의 LED가 켜질 지 마음속으로 정하십시요. 자 하나, 둘, 셋 스위치에서 손을 떼십시요... 결과가 어떻습니까? 색을 맞추셨나요? 아니면 원하는 색이 켜졌나요? 아니면 그 반대인가요? 어떤 경우에는 보이지 않는 반반 확률의 손에 선택의 방향타를 맡겨 보심이 어떠하신지요... ^^


    From http://www.devicemart.co.kr/mart7/circuitry/bbs.php?table=beginner&query=view&uid=35&p=1


Posted by suvisor